일본의 재료 업체들이 유기EL 디스플레이의 유리 기판을 대신할 합성수지 보조기판 개발에 뛰어들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스미토모베이클라이트, 제온, JSR 등 주요 재료 업체들이 2∼3년내 상용화를 목표로 유기EL용 합성수지 유리기판을 개발중이라고 보도했다.
합성수지 보조기판은 현재 유기EL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유리와는 달리 구부릴 수 있어 말거나 옷에 부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일본 재료 업체들은 합성수지 보조기판으로 조만간 급성장할 유기EL 디스플레이 시장에 파고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미토모베이클라이트는 2년내에 합성수지 보조기판의 대량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주요 전자 업체에 시제품을 보내 상용화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 제품의 표면 요철간 거리는 매끄러운 표면 때문에 고화질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어 지금까지 유기EL 보조기판으로 사용돼온 유리와 같은 수준인 1㎚ 이하에 불과하다. 특히 유리보다 5분의 1 이하의 두께로 가공할 수 있어 완제품의 두께도 줄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수고무 생산업체인 제온은 고성능 합성수지를 유기EL 디스플레이용 보조기판으로 사용하는 기술을 연구중이며 이를 유기EL 디스플레이의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2∼3년내에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또 일본 최대의 합성 고무 업체인 JSR도 유사한 합성수지 보조기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합성수지 보조기판이 여러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물과 공기에 대한 내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아사히글라스측은 “유리 보조기판의 제조단가는 합성수지 보조기판에 비해 절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합성수지 보조기판이 상품화되기 위해서는 제조업체들이 품질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단가도 크게 낮춰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주요 특수고무 생산업체인 제온은 고성능 합성수지를 유기 EL디스플레이용 보조기판으로 사용하는 것을 연구중이며 이 회사도 유기EL 디스플레이 수요가 늘어나는 2∼3년내에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일본 최대의 합성 고무 업체인 JSR도 합성수지 보조기판 연구를 하고 있다.
한편 일본 업계에서는 지난해 100억엔대에 불과했던 유기EL 디스플레이 시장이 5년내에 1조엔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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