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급성장이 예고되고 있는 국내 컨설팅시장에서 다국적기업들의 사업영역 확장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토종 SI업체인 삼성SDS와 LGCNS가 관련 조직의 개편을 통해 사업강화를 선언하는 등 맞불작전에 나섰다.
삼성SDS와 LGCNS는 특히 올해 사업전략을 기존의 SI부문 지원 수준에서 나아가 정보기술,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략 등을 포함하는 종합컨설팅을 통해 가능한 많은 프로젝트를 수주하겠다는 쪽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전문 컨설팅회사와의 협력 확대는 물론 다국적 기업 출신의 컨설턴트 영입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달 초 전사차원의 조직개편 때 관련 조직을 대대적으로 정비한 삼성SDS(대표 김인 http://www.sds.samsung.co.kr)는 올해 대외 SI사업 수주 확대를 위한 프로젝트 기반 컨설팅에 주력해 수주율을 높이는 동시에 종합컨설팅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SDS은 이번에 기존 컨설팅디비전(사업본부)를 사업부 단위로 재편하면서 타 부서와의 협업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골격을 새로 짰다. 전담조직으로는 ‘서비스 딜리버리 디비젼’ 산하에 ‘솔루션컨설팅센터’와 ‘비즈니스컨설팅센터’와 함께 컨설팅자회사인 오픈타이드코리아를 두고 협업해 나가도록 했다. 솔루션컨설팅센터는 전사적자원관리·솔루션·시스템 컨설팅팀과 솔루션서비스팀으로, 비즈니스컨설팅센터는 공공, 전자·제조, 금융·서비스, IT 컨설팅팀으로 각각 구성됐다.
또 과거 컨설팅디비전의 일부 전문인력과 기능을 ‘BI(Business Integration) 오퍼레이션즈 디비젼’ 산하에 신설된 영업지원실로 이관, SI 사업기획과 업종·솔루션·제안 지원 임무를 맡겼다.
삼성SDS는 특히 자회사 오픈타이드코리아를 통해 기존 SI사업 지원성 컨설팅을 비롯해 솔루션 패키지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및 전략을 포함하는 종합컨설팅으로 사업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LGCNS(대표 정병철 http://www.lgcns.com)는 그동안 독자적으로 운영해온 컨설팅사업부문 ‘엔트루 컨설팅 파트너즈’의 조직을 현업부서 지원과 전략컨설팅 역량 확보라는 두개의 목표달성을 위해 개편했다.
개편된 조직은 크게 산업, 솔루션, 전략 등 3개 영역의 그룹과 부문장 직할 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산업그룹은 공공, 금융, 서비스, 전자 등 7개 그룹에 70명 가량의 컨설턴트를 배치하여 LGCNS의 해당 현업부서와 영업 초기 단계부터 공동 참여토록 했다. 이에 따라 산업영역별 그룹장들은 이달부터 현업부서에 파견돼 사업기획 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사업제안서 작성 등에 능동적으로 참여키로 했다. 또한 90여명의 컨설턴트로 구성된 솔루션그룹은 CRM·ERP·SCM·KM 등 10개팀 체제로 개편됐다.
특히 이번에 신설된 전략그룹은 IT전략(ROI·BPO 등) 및 기업전략(마케팅·구매·프로세스 혁신) 분야로 신규 진출해 이 분야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수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CNS는 이와함께 엔트루컨설팅 파트너즈 소속의 컨설턴트를 현재의 230명에서 연말까지 280여명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외 프로젝트 비중을 40% 대로 유지한다는 목표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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