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D가 정보화 `선도`

공공기관·대기업서 컴포넌트SW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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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포넌트기반개발(CBD:Component Based Development) 방법론이 국내 주요 정보화 프로젝트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존에 개발해 축적한 소프트웨어(SW)·아키텍처·시스템 등의 전산자원을 재사용하는 CBD의 효용성이 대형준거(레퍼런스) 사이트를 통해 확인되면서 공공기관과 대기업들이 앞다퉈 CBD를 기반으로 개발된 컴포넌트SW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경향은 CBD를 활용하면 SW 중복개발을 방지하고 손쉽게 시스템을 고도화해 정보화 예산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인식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SW 컴포넌트 재사용을 통해 시스템 개발비용의 40∼60%를 절감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으며 삼성SDS의 첨단SW공학센터도 CBD로 정보시스템을 구축한 후 5년간 순차적으로 26∼58%의 비용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CBD의 효용성에 주목한 공공기관과 금융·통신 분야의 대기업들이 레퍼런스 사이트로 부상, 국내 수요를 이끌어가고 있다.표참조

 먼저 한국수출입은행이 150억원을 투자해 정보시스템을 CBD로 재구축하는 프로젝트가 오는 3월 완료될 예정이다. 또 국민은행이 지난해 8월부터 60억원을 들여 차세대 정보시스템의 비즈니스 모델링 부문을 CBD로 구축하는 데 이어 이달부터 2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CBD 아키텍처를 구축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국방부 조달본부가 30억원을 들여 진행해온 전자상거래시스템 확대사업도 이달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주요 CBD 레퍼런스 사이트로 등장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통신·신용카드·보험·증권 분야의 선두기업들이 CBD 방법론을 적용한 정보시스템 구축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형병원들까지 CBD를 도입, 정보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