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대표 강태인)이 중국 홈쇼핑시장에 전격적으로 진출한다.
현대홈쇼핑은 22일 중국 광둥성 훙야홈쇼핑을 인수하는 계약을 홍콩계 투자회사 ‘홍콩왕더’와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의 투자금액은 300만달러로 훙야홈쇼핑 지분 50% 이상을 확보하게 되며, 이를 통해 중국에서 홈쇼핑 방송을 시작하게 된다.
현대 측은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상품과 방송·물류·마케팅 기법 등 앞선 홈쇼핑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함으로써 국내 홈쇼핑의 위상과 경쟁력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훙야홈쇼핑은 광둥성은 물론 중국 전역에 걸쳐 유일하게 전일 홈쇼핑 방송을 하는 전문홈쇼핑업체로 3개 채널에 하루 총 28시간 방송(채널별로 18시간, 6시간, 4시간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따라서 추가적인 투자없이 홈쇼핑 영업을 개시할 수 있다.
현대는 우선 하반기부터 직접 홈쇼핑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하며 판매상품은 현지에서 조달하되 국내 상품도 일부 추가키로 했다.
특히 중국 내 신용카드 사용자가 5% 미만인 점을 감안, 자체 물류망을 이용해 상품을 배송하고 배송시 상품대금으로 현금을 받을 계획이다.
훙야홈쇼핑이 있는 광둥성은 1인당 GDP가 4000달러가 넘는 중국 최고 부유지역으로 케이블 가입자가 600만명에 달하고 연 10% 이상의 소비시장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계약 체결과 동시에 경영권을 인수해 본격적으로 중국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국 고객으로부터 한국식 홈쇼핑 방송이 좋은 반응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훙야홈쇼핑은 이미 삼성물산이 8%의 지분으로 참여했으며 삼성의 중국 홈쇼핑 진출 목적은 중국 내 삼성그룹 제품 판매망 확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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