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맞아 취미사이트 문전성시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취미 사이트에 앞다투어 접속하면서 관련 사이트에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

　긴 겨울방학을 맞아 다양한 취미활동을 본격적으로 누리려는 대학생들이 늘어나면서 프라모델, 코스튬플레이, 아마추어무선 등 각종 취미사이트에는 대학생들의 활동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대학생들은 자신의 취미를 주제로 다루고 있는 사이트에 접속, 많은 정보를 주고 받고 취미를 공유하는 대학생들 사이에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한양대 정모씨는 “그동안 기말고사 시험 때문에 다양한 취미활동에 신경을 쓰지 못했지만 방학 동안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프라모델 조립을 즐겨하는데 요즘은 하루에 한시간 정도는 프라사이트를 둘러보는데 할애한다”고 밝혔다.

　정모씨의 경우처럼 프라모델 마니아가 많이 모이는 사이트로는 ‘이재상의 모델 매니아’(http://mmania.x-y.net)를 비롯해 5∼7개 사이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밖에 아마추어무선 마니아들이 주로 찾는 ‘패킷통신’(http://my.netian.com/∼hl5pcu)과 물로켓 마니아들이 주로 찾는 ‘박정균의 물로켓’(http://www.waterocket.com) 사이트도 많은 대학생들로 붐비고 있다.

　이러한 경향에 힘입어 최근에는 다양한 취미관련 뉴스를 공급하는 인터넷 뉴스 사이트도 개설되어 네티즌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뉴스코리아24’(http://www.newskorea24.com)는 ‘마니아 뉴스’면을 통해 코스튬플레이, X게임, 각종 스포츠 등의 마니아를 위한 뉴스를 제공하고 오프라인 이벤트 활동을 병행, 다양한 취미를 가진 네티즌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대학생 윤모씨는 “같은 취미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인터넷 카페에서 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사귀게 됐다”며 “인터넷이 삭막하고 차가운 공간이 아니라 따뜻하고 정감있는 공간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명예기자=곽호성·한양대 yujinkwak@freech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