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논란을 빚어왔던 건설교통부 토지관리정보체계(LMIS) 구축프로젝트 사업권이 결국 삼성SDS컨소시엄에게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지난 99년부터 2001년까지 SKC&C가 수행해 온 토지관리정보체계는 사업자가 바뀌면서 기존 사업내용에도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될 전망이다.
20일 건교부는 2002년 토지관리정보체계 구축 사업자로 삼성SDS와 한국공간정보통신이 주축이 된 삼성SDS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이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건교부 토지관리과 관계자는 “평가항목 가운데 가장 큰 비중(85%)을 두었던 기술평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삼성SDS컨소시엄이 총점에서 경쟁사에 앞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SDS컨소시엄은 기술점수 71점, 가격 14점으로 100점 만점에서 85점을 획득해 2, 3위 컨소시엄인 쌍용정보통신·우대칼스컨소시엄(67+14=81점), SKC&C·LGCNS컨소시엄(62+15=77점)을 제치고 사업권을 손에 넣었다.
이날 계약에 따라 삼성SDS컨소시엄은 지난해까지 SKC&C가 맡아 온 토지관리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확대, 진행하게 된다. 계약금액은 이번 입찰에서 삼성SDS, 쌍용정보통신, SKC&C 등 3개 컨소시엄이 각각 제안한 사업비용의 평균치인 91억900만원으로 결정됐다.
건교부는 기존사업자인 SKC&C와는 지난해까지 사업수행분에 대해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LMIS사업과 연계해 내년에 발주하는 한국토지정보시스템(KLIS) 프로젝트도 협력부처인 행정자치부와 상의해서 사업계약방식을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2001년 토지관리정보체계 사업 과정에서 감사원의 지적을 받은 당시 토지관리과장 및 관련 공무원에게 각각 견책과 3개월 감봉의 징계처분을 내렸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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