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모바일게임 유럽서도 상위 10위권 진입

 국산 모바일게임이 일본에 이어 유럽시장에서도 기염을 토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업체인 컴투스(대표 박지영 http://www.com2us.com)는 지난 10월부터 세계 3대 이동통신업체 보다폰 글로벌을 통해 유럽시장에 서비스한 자사의 모바일게임 8종 가운데 3종이 보다폰 모바일게임 부문 인기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10위권에 든 게임은 ‘시티레이서’ ‘볼링’ ‘글라이더 액션’ 등 국내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자동차 경주게임인 ‘시티레이서’는 일본 게임을 제치고 인기순위 2위에 올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현재 ‘보다폰 라이브’ 모바일게임 부문 10위권에는 타이토·남코 등 일본 메이저 게임개발업체가 개발한 ‘스페이스 인베이더’ ‘퍼즐보블’ ‘팩맨’ 등의 게임이 대거 진입해 있는 상태다.

 컴투스의 박지영 사장은 “일본 모바일게임의 경우 유명한 업소용 아케이드 게임을 모바일 버전으로 컨버전한 것이 대부분이라 인지도에서 국산 게임보다 훨씬 앞선다”며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산 창작 게임이 이들 게임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우리의 앞선 기술력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컴투스는 지난 10월 일본내 2위 이동통신사업자인 KDDI의 모바일게임포털 가운데 회원수 1위를 차지, 일본 메이저 게임업체들을 따돌렸다.

 컴투스는 현재 보다폰을 통해 영국·이탈리아·스페인 등에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유럽 이동통신업체 T-모바일과 계약을 체결하고 독일·오스트리아 등에도 자사의 모바일게임 10여종을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지난 9월 싱가포르텔레콤·스타허브 등 싱가포르 이동통신업체들과 모바일게임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동남아로 활로를 넓히고 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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