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설계자산연구센터(SIPAC·센터장 유회준)와 주문형반도체설계회사협회(ADA·협회장 정정)가 주관하는 ‘아시아태평양 시스템온칩 기술대전(AP-SoC) 2002’가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오늘까지 이틀 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50여 설계자산(IP)·시스템온칩(SoC)·주문형반도체(ASIC)업체가 참가했으며 전시회와 함께 관련 핵심기술논문 발표 및 전문가 초청강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개막행사에서 하이닉스반도체 허염 부사장은 ‘SoC 발전의 개발방향’이라는 개막 주제연설을 통해 “IP는 지속적으로 공유되고 재사용돼야만 발전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한 세계 규모 행사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향후 SoC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부문에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연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회장인 정정 이엠디티 사장은 “한국의 ASIC·SoC산업은 초기단계를 막 벗어나 본궤도에 오를 준비단계에 이르렀다”며 “AP-SoC 행사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대표행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대회 첫날인 14일에는 7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전시회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으며 국내업체뿐만 아니라 일본·중국·대만·인도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반도체 설계회사와 연구진들이 함께 참석해 향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SoC산업을 조망할 수 있는 대회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유회준 SIPAC 소장(KAIST 교수)은 “이번 대회는 지능형로봇경기 등 SoC의 응용분야를 관련업계에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SoC산업에 대한 새로운 인식 제고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성균관대 김종태·박종강 박사는 ‘리드 솔로몬 디코더를 위한 IP 컴파일러’란 제목의 논문으로 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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