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더 친절하고 부드러운 마이크로소프트가 되겠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각) 워싱턴 소재 브루킹스연구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연구개발 노력을 보다 강화, 내년 6월말 끝나는 2003년 회기에 총 50억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일 있었던 사법부의 반독점 소송 판결 이후, 이날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냈다. 발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그간 너무나 많은 적들을 만들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하며 “앞으로 다른 업체들과의 협력에 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발머는 사실상 마이크로소프트에 승리를 안겨준 사법부의 최근 판결과 관련해서는 “전적으로 수용할 것”이라며 “향후 기술력과 제품 혁신 및 가격 경쟁력을 통해 고객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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