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동시에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대한 변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투자한 것만큼의 이익을 실현할 수 없습니다.”
최근 한국을 찾은 세계적인 종합 컨설팅회사 딜로이트컨설팅의 그레이엄 바라과나스 아시아·태평양·아프리카지역 총괄 사장은 “기업들이 98년께부터 전사적자원관리(ERP)를 포함한 IT인프라 구축에 많은 비용을 투자했지만 투자한 만큼의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같은 이유로 “기업들이 IT 투자와 함께 비즈니스 프로세스 개선을 진행해야 했는데, Y2K(2000년도 표기문제)문제 해결에 과도하게 매달려는 바람에 프로세스 개선작업에 힘을 쏟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즉 ERP·공급망관리(SCM) 등의 도입에 대한 효력을 거두기 위해서는 프로세스 변화가 수반돼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특히 “그간 IT컨설팅 수요를 이끌어온 ERP를 비롯해 CRM·SCM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기업들은 솔루션 도입에 그치지 말고 기술을 혁신적으로 잘 활용해 나가야 성공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딜로이트컨설팅에서 패키지와 e비즈니스 컨설팅 등 컨설팅 서비스 혁신화에 이바지해온 그는 “고객들이 투자대비 수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구현·아웃소싱을 모두 아우르는 ‘풀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기업들은 능력 있는 인재들을 더 많이 필요로 할 것인데, 전세계적으로 우수 인력을 가진 딜로이트컨설팅은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시장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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