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대전에서는 지금도 대전시 중구 용두동에서 강제철거된 서민들이 중구청 앞에서 거센 바람에 떨면서 오래 전부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바람은 찬바람을 피할 수 있는 둥지를 마련하는 것 뿐이다.
없이 사는 사람들에게 있어 추운 겨울의 도래는 악마보다도 더 무서운 존재다. 그런데 일부 방송이나 신문지상에는 집안의 넓이만 자그마치 124평에 분양가격만 무려 39억원이 나가는 집들이 소개되고 있다. 벌써부터 시가가 두배를 상회하고 있다는 서울 강남구의 모 주상복합 아파트가 화제라며 연일 신문에서 경쟁적으로 기사화하고 있어 참으로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기사를 접할 때마다 엄동설한에도 내가 지닌 돈에 맞춰 이삿짐을 꾸려야하는 이땅의 대다수 서민들의 가슴은 이내 숯덩이가 된다.
물론 우리사회는 부자와 빈자가 다양하게 공존하는 사회이기에 이처럼 황제와도 같은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도 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보도를 접할 때마다 대다수의 서민들이 절감하는 정서와 상대적인 빈곤감과 소외감은 마치 ‘황제는 너무 높이있다’는 러시아속담처럼 너무도 큰 괴리와 마음의 상처를 수반한다. 이런 빈부격차의 극단적 상황을 보게하는 기사는 지양해야 옳다고 본다.
홍경석 대전시 동구 가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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