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태 대덕밸리벤처연합회 2대 회장

 “대덕밸리는 한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덕밸리를 세계적인 벤처 밸리로 성장시키기 위해 회원사들과 힘을 합쳐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22일 대덕밸리벤처연합회 제2대 회장으로 선출된 백종태 회장(47·씨아이제이 사장)은 “지금까지 1대 집행부가 대덕밸리에 씨를 뿌리는 역할을 수행했다면 이제부터는 새싹을 틔우고 키워야 하는 시기”라며 “국제화에 맞는 한국형 벤처단지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벤처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회장직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는 백 회장은 대덕밸리가 한국 경제의 미래를 이끌기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과제로 마케팅 및 자본, 인력 등 3대 장벽을 꼽았다.

 “기본적인 해법을 해외에서 찾으려 합니다. 국내 시장은 너무 좁은 데다 조그마한 충격에도 휘청거려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의 성장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감안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사실은 우리에게 있는 장벽은 우리가 직접 해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백 회장은 거대하고 다양한 해외 시장에서 마케팅 해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무엇보다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개별기업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은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며 대덕밸리라는 브랜드를 내세우면서 총체적 에너지로 풀어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자금 역시 대덕밸리를 해외에 알리면서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뢰를 쌓은 후 단계적으로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내 대덕밸리 펀드를 조성, 지역 자금의 투입으로 기업의 성장과 동시에 지역 발전이 이뤄지는 이상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 방안도 검토중에 있다.

 이밖에 선배기업과 후배기업간 1대1 후견인제도와 성공 및 실패 경험 공유의 학습장 운영, 우량 기업 방문 등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세계 시장에 통용될 수 있는 혼이 깃든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충분한 전략과 파워를 갖춰야 합니다. 이를 위해 대덕밸리 기업간의 결속력을 굳건히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백 회장은 “대덕밸리의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출과 기업 경영에서도 성공적인 한국형 모델 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