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중국과의 과학기술 협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KIST는 중국을 방문중인 박호군 원장이 지난 8일 중국 과학기술부의 규연화 부부장과 중국 과학원의 류용셩 원장을 만나 한·중 과학기술 협력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9일에는 칭화대학과 인력·정보교류, 공동연구 수행 등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9일 밝혔다.
또 10일에는 장쩌민 주석 등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중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대학 중 하나인 상하이교통대학, 11일에는 항공기 설계와 기계제조 및 자동화, 유체역학 등 중국의 국가주요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난징항공항천대학과 각각 과학기술협력에 관한 MOU를 교환하고 본격적인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MOU 교환을 통해 KIST와 이들 대학은 학술자료 및 정보공유, 교수 및 연구원 교류, 공동 연구과제 수행, 공동 심포지엄 및 워크숍 개최 등을 추진하게 된다.
박 원장은 또 중국 방문에 이어 15일에는 몽골 울란바토르 소재 몽골과학원에서 열리는 ‘몽-한 과학기술협력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후 나차긴 바가반디 몽골 대통령을 예방하고 양국간 과학기술 협력방안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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