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전문 포털사이트인 마이클럽(대표 김홍기 http://www.miclub.com)이 그동안 회원들에게 무료로 제공해온 웹메일 서비스를 다음달 1일부터 전면 중단한다.
6일 마이클럽은 “대량 스팸메일로 인해 부가되는 서버 유지비용을 여성 전용 콘텐츠 개발 등 핵심역량에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부득이하게 웹메일 서비스를 중단키로 했다”며 “회원들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쪽지서비스 등을 보완책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웹메일서비스 전면 중단에 따라 마이클럽은 지난주부터 초기 공지화면을 통해 회원들에게 저장된 데이터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메일 수신처도 다른 곳으로 이전토록 종용하고 있다.
마이클럽은 회원수가 150만명에 달해 하루에 쏟아지는 스팸메일만 수천만통에 이르면서 웹메일 서비스에 부하가 많이 걸려 다른 콘텐츠 서비스 이용에 적지않은 차질을 빚어왔고 고객들의 불만도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마이클럽은 웹메일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회원들에게 다짐한 지 한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서비스 업그레이드가 아닌 중단을 발표함으로써 고객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한편 포털사이트가 웹메일 서비스의 서버비용 과다 등을 이유로 유료화로 돌아선 경우는 있지만 이처럼 서비스 자체를 중단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회원들의 반발은 물론 업계에 미칠 파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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