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 프로세서업체 ARM이 대만 반도체설계업체 미디어텍과 ‘ARM7TDMI’ 코어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미디어텍은 이를 바탕으로 주력 제품인 DVD플레이어용 컨트롤러 IC를 비롯해 CD-R/RW 드라이브 IC 등 차세대 광 스토리지용 칩을 개발할 예정이다.
ARM의 아태지역을 총괄하고 있는 김영섭 본부장은 “대만의 첨단 기술분야를 대표하는 미디어텍과 기술 라이선스를 체결함으로써 대만시장의 마케팅 활동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텍의 밍카이싸이 회장은 “기존 주력 제품 이외에 타 분야로의 확장을 위해서는 ARM과 같은 선두 기술업체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전력소비와 개발비용을 줄이고 빠르게 제품을 개발해 적기에 시장진입을 성공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 97년 설립된 미디어텍은 CD롬, DVD롬, CDRW, DVD 플레이어용 칩세트 부문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공급업체로 급성장, 지난해 4억5000만달러의 매출로 전세계 팹리스 업체 중 8위를 차지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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