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설계자동화(EDA)시장이 포화됐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나노미터(㎚)급 미세공정, 시스템온칩(SoC) 등 반도체 기술이 끊임없이 발전하는 상황에서 EDA업체들의 고정된 사고방식이 문제일 뿐입니다. 창의적 사고에 바탕을 둔 기술혁신의 노력은 향후 EDA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끌어갈 것입니다.”
‘시스템-C’라는 신개념의 반도체 설계용 프로그래밍 언어와 관련 툴을 개발, EDA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코웨어의 알란 나우만 사장은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접근만이 시장성장의 견인차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놉시스·케이던스·멘토 등 EDA시장의 공룡기업들이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라이선스료를 인상하고 후발 경쟁업체들을 인수·합병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면 코웨어는 벨기에의 산학기술협력 집적화단지(클러스터) ‘아이멕(IMEC)’ 연구원들이 고안해낸 ‘시스템 설계단계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결합’이라는 개념을 도입, 97년 설립 이후 연간 200%의 성장세를 보여 왔다.
반도체 자동화 설계의 초기작업으로 보편화된 RTL(Register-Transfer Level) 단계 이전에 기존 하드웨어 방식의 HDL 언어 대신 C언어를 도입, 소프트웨어와 통합개발하는 반도체 설계방식을 고안한 것이 코웨어의 기술핵심.
SoC 등 게이트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최근의 반도체 개발흐름에 맞춰 설계 및 검증시간을 50% 이상 감축한 것이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같은 장점으로 소니를 비롯해 도시바·후지쯔 등과 모토로라와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노키아·ST마이크로·ARM 등 세계적인 반도체업체들과 IT시스템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한 코웨어는 한국시장에는 3년 전부터 대리점 영업을 통해 LG전자·삼성전자 등에 제품을 공급해 왔고 AP본부장을 맡은 김동식씨와 함께 내년께 한국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케이던스에서 10여년 동안 근무한 뒤 99년 코웨어에 입사했다가 인터넷 전자상거래업체로 잠시 외유(?)생활을 하기도 한 나우만 사장은 복귀 이유에 대해 “비즈니스 모델이 불투명한 인터넷 기업보다 코웨어는 전문시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급성장세가 예상됐기 때문”이라면서 “내년께 나스닥에 등록하고 2005년에는 연간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외형을 갖출 생각”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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