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페이스!뉴플랜!>잉카인터넷

 은행권의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인터넷뱅킹이나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단순한 정보검색 활동을 넘어서 개인정보 전송을 전제로 이뤄지는 인터넷 이용이 증가할수록 개인정보를 외부로 유출하려는 해킹피해 사례가 잦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보안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다. 개인정보를 지키는 분야가 바로 PC보안이다. 국내 인구의 60% 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추세에 PC보안은 온라인업계의 필수적인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잉카인터넷(대표 홍상선 http://www.inca.co.kr)은 PC보안 전문업체다. PC보안이라는 개념이 잡혀가기 시작하던 2000년 1월 창업해 탄탄한 기술력을 축적했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엔프로텍트(nProtect). 바이러스와 해킹 도구를 실시간으로 진단해 이를 차단하는 제품이다. 엔프로텍트의 개발 컨셉트는 네티즌들이 사용하기 쉽고 직관적이며 인터넷의 특징인 이동성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것이다.

 잉카인터넷은 기존 제품인 엔프로텍트 네티즌에 이어 커널 수준에서의 공유폴더 제어를 통해 내부 사용자들의 불법침입을 원천봉쇄할 수 있는 엔프로텍트 데스크톱을 곧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잉카인터넷은 홍상선 사장과 김남욱 부사장의 쌍두마차 체계로 운영된다. 홍상선 사장은 트랜드마이크로의 한국지사장을 거쳐 토종 백신 업체인 하우리에서 영업 및 마케팅을 담당한 경력이 있다. 김남욱 부사장은 한국전산원 선임연구원, 대우전자 중앙연구소 연구원을 거친 하우리 기술 연구소장 출신이다. 벤처의 두가지 축인 영업과 개발을 두 사람의 전문가가 앞장서 이끌어 나가는 것이다.

 홍상선 사장은 “최근 PC보안 업체들이 제품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출혈경쟁을 피하기 위해 해외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수익성 강화를 위해 국내는 물론 국외 시장에서도 금융시장을 필두로 시장선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잉카인터넷은 국민은행, 주택은행, 외환은행, 기업은행, 삼성카드 등 국내 주요 금융권에 엔프로텍트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금융권 이외에 온라인 게임 사이트, 포털 사이트 등 다수의 개인 사용자를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는 인터넷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내수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단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4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럽지사를 설립하고 6월에는 프랑스 시트라와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독일, 영국, 프랑스, 스웨덴, 스위스, 이탈리아 등 10여개의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시장확장에 나서고 있다. 또 일본의 스페이스지오, 와이즈컨설팅, 메트로 등과 대리점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달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통신업체인 KDDI에 엔프로텍트 솔루션을 공급했다.

 데스크톱 제품의 출시 후에는 일본 및 유럽 시장뿐 아니라 중국 등 아시아와 미주시장으로 영역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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