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용 재료업체 아담스테크놀로지(대표 차혁진 http://www.adms-tech.co.kr)는 최근 LCD 상판용 열경화성 평탄재료(overcoat·사진)를 개발, 대만의 컬러필터 상판 제조업체 AMTC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아담스테크놀로지가 공급하는 평탄재료는 기존 아크릴 대신 나노기술을 응용한 에폭시 및 실리콘계 유·무기재료를 사용해 투과도를 99.5%까지 높이고 내열성은 350도까지 견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LCD 하판에 쓰이는 저유전 절연평탄막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아담스테크놀로지는 지난 1월 AMTC의 개발의뢰를 받아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 지 5개월여만에 품질승인과 공급계약을 동시에 체결했으며, 경쟁업체인 일본 JSR·치소(Chisso)의 제품보다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차혁진 사장은 “일본 제품에 뒤지지 않는 평가를 받아 이달부터 월 2톤 규모로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라면서 “공급가격대도 예상 외로 높아 한국의 첨단 전자소재제품이 저가제품이라는 인식을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담스테크놀로지는 이를 계기로 현재 일본의 유력 전자재료업체와 주문자개발생산(ODM)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마케팅을 본격화, 약 4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세계 저유전 평탄재료 시장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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