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급 인터넷서비스 제공을 위한 고품질 인터넷망 구축에 앞장선다.
27일 정보통신부는 오는 2004년까지 3단계에 걸쳐 모두 800억원을 투입해 정부 등 공공기관이 사용하는 초고속정보통신망(ATM망)을 이용, 통신 품질과 보안성이 우수한 고품질 인터넷망을 전국 규모로 구축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후 이를 기반으로 KT 등 기간통신사업자 초고속인터넷망의 고품질화를 유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본지 26일자 7면 참조
이에 따라 오는 2004년께면 우리나라 초고속인터넷망의 고품질화가 진전돼 그동안 양적으로 성장해온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질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마련됨은 물론 고품질을 보장하는 안정적인 초고속인터넷 통신 환경을 제공해 e비즈니스의 활성화와 국내 정보통신산업 발전에 큰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오는 2004년까지 차세대 정보통신망의 핵심기술인 MPLS(Multi-Protocol Label Switching)와 ATM기술을 기반으로 고품질의 인터넷망을 전국 규모로 설치할 계획이다. 당장 오는 9월까지는 품질보장이 되는 인터넷서비스와 인터넷전화서비스·초고속인터넷망을 이용해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통신이 가능한 기관 내부 혹은 외부 기관간 사설통신망을 구성할 수 있는 가상사설망(VPN) 서비스를 개발, 내년 상반기에는 정부 등 공공기관에 우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점차 KT 등 기간통신사업자의 인터넷망을 고품질로 유도해나갈 방침이다. 또 MPLS기술을 내년 상반기 중 국내 표준화해 국내 차세대 정보통신망의 핵심기술로 적극적으로 활용토록 하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의 핵심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정보통신부의 초고속망과장인 김치동 과장은 “이번 계획은 현재의 인터넷망이 최근의 기술 추세를 반영하지 못해 고급영상을 이용한 실시간 인터넷방송·원격교육 등 점차 고도화되고 있는 국가 사회 전반의 다양한 정보화 욕구를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특히 ATM장비 등은 국내 업체들이 이미 우위를 점하고 있어 ADSL 이후 국내 장비산업을 활성화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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