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금융그룹이 금융지주회사로 나아가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동부그룹의 금융계열사 시스템관리(SM)를 담당하고 있는 동부FIS(대표 이봉)는 지난주부터 IT컨설팅 업체인 액센츄어와 함께 동부금융그룹에 대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에 나섰다.
두달간 진행될 이번 ISP 컨설팅에서 동부FIS와 액센츄어는 우선 동부그룹 금융계열사들 각각의 현재역량을 분석하고 계열사간 통합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어 계열사가 수립한 IT분야 투자계획에 대해 그룹차원에서의 중복투자 요소를 가려내 투자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한편, 선진금융사 사례를 토대로 동부금융그룹에 적합한 발전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동부FIS 관계자는 “향후 금융지주회사로 나아가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화재, 동부증권, 동부캐피탈, 동부생명, 동부투자신탁 운용, 동부금고 등 6개의 금융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동부그룹은 올해 초 강남 테헤란로 동부금융센터로 대부분의 금융 계열사들을 집중시키고 서울은행 인수전에도 뛰어드는 등 금융부문 강화에 힘쓰고 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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