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불어라, 탈HP 바람.’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에드 그레이엄)가 삼성그룹에 대한 영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삼성생명보험이 선의 F15K 2대 도입을 비롯해 미드레인지급 이상의 유닉스 서버를 잇따라 도입하는 등 삼성의 선 장비구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어 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과 한국썬의 파트너 관계가 심상치 않다며 삼성에 ‘탈HP 바람’이 불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한국IDC 관계자는 “시장조사를 하다 보면 삼성그룹의 정보시스템 인프라가 HP에서 선 장비로 옮겨가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전했다.
한국썬의 ‘삼성 끌어안기’는 지난 3월 방한한 선 스콧 맥닐리 회장의 동정에서도 드러난다. 맥닐리 회장은 삼성 금융소그룹 CIO회의에 참석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약속했다. 특히 한국썬 영업 담당자들은 ‘유닉스와 아이테니엄’이라는 두 가지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HP의 로드맵에 대해 ‘고객의 투자보호가 안된다’는 공격을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한 한국HP의 대응이나 영업은 아직까지 이렇다할 실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구 한국HP에서 삼성을 맡았던 최동출 상무가 신설된 엔터프라이즈시스템그룹(ESG, 그룹장 강성욱 사장)으로 배치, 역시 삼성을 맡게 됐지만 ESG 조직정비가 다소 늦어지면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HP 내부에서는 지난 98년 삼성이 갖고 있던 45%의 한국HP 지분을 정리하면서 오히려 LG나 현대와 같은 타 그룹사 고객을 잡을 수 있어 삼성과는 불가근 불가원 관계’고 말하기도 하지만 삼성이 갖는 위상을 고려할 때 절대 뺏길 수 없는 시장임은 분명하다. 삼성은 국내 기업 중에서는 KT와 함께 HP 본사의 ‘고객 호스팅’ 제도에 따라 나뉜 250개의 제1고객층에 속해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한국HP에서 대기업 영업을 책임지던 유원식 부사장을 비롯한 많은 임원들이 ESG 조직에 배치되지 않은 만큼 업무의 공백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며 “결국 ESG를 맡은 강성욱 사장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 지적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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