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I&C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5개월 누적매출 708억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47%의 신장율을 기록, 시스템통합(SI)업체 중 가장 돋보이는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특히 SI사업에 이어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전자상거래(EC)부문의 올해 1∼5월 매출이 225억원에 달해 63억원에 그쳤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54%나 늘어나는 등 급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처럼 양호한 실적은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지난 10일 이후 큰 폭은 아니지만 연일 상승세로 나타났다. 하지만 12일 종가 2만9300원은 지난 3월 20일 기록했던 52주 최고가 3만5000원과는 여전히 19% 가량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본격적인 2분기 실적장세 속에서 얼마만큼의 상승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증시에선 신세계I&C에 대해 SI업종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들어 실적과 주가 양측면에서 밝은 전망을 제시하는 쪽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세계I&C의 주가상승 가능성의 중요한 이유로 △신세계그룹내 SI사업으로 적정마진 확보 △EC 등 전략사업에서의 실적 호조 △공공부문 등 대외사업 확대 등을 꼽고 있다.
이 중 가장 주목되는 부문은 EC사업의 확장과 내실강화라는 측면이다. 전년에 비해 폭발적인 매출 확대로 나타나고 있지만 수익성까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여전히 전체 매출에서 SI부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올들어 EC부문은 SI부문에 근접하는 매출 규모로 커졌다.
신용군 신세계I&C 관리부장은 “회사가 SI업종으로 분류돼 있지만 향후엔 EC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연내 SI와 EC부문의 매출규모가 대등해지고 내년부터는 EC부문의 매출비중이 SI부문을 추월하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C부문 수익성 개선의 결정적 열쇠를 쥐고 있는 소비자 대상(B2C) 전자상거래 사업도 올 12월을 흑자 전환시점으로 잡고 있어 향후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신용군 부장은 “기업소모성자재(MRO)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기업간 전자상거래 부문은 이미 올 상반기에 흑자전환됐고 B2C 부문만 올해 안에 흑자로 넘어서면 EC사업은 그야말로 날개를 다는 형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I사업도 신세계, 이마트의 우산속에서 벗어나 공공부문 및 타 기업시장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미 올 상반기에 서울시청, 행정자치부, 국방부의 SI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공공 SI사업의 외형을 지속적으로 키워가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LG투자증권 최용호 애널리스트(yonggri@iflg.com)
신세계I&C의 올해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72.2% 증가한 3180원으로 추정되며 향후 3년간 누적 연평균수익률(CAGR)은 26.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전자상거래 사업부문의 매출증가와 MRO, 유통VAN 등 수익사업의 증가가 빠르게 나타날 전망이어서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1627억원,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같은 수치는 SI업종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신세계I&C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나타낸다. 안정적인 사업진행과 수익증대 전망에 따라 신세계I&C에 대해 6개월 목표주가 4만2000원으로 ‘매수’ 의견을 제시한다. 이 목표주가는 상대가치 평가법인 PER를 사용해 산정한 4만700원과 절대가치 평가법인 DCF방식을 통해 추정된 4만3590원의 평균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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