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운용체계(OS)와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한 한글용 개인휴대단말기(PDA)가 국내에서 첫 출시돼 소비자 시장에서 리눅스 제품 확산의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팜팜테크·미지리서치 등 국산 임베디드 리눅스 전문업체들은 이달중 자사의 리눅스 OS 및 솔루션이 포함된 리눅스 PDA를 PDA 전문업체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리눅스용 PDA는 일본 샤프전자가 지난 4월 출시한 자우루스뿐이며 한글용 제품이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제품 출시로 리눅스를 탑재한 PDA가 개발자 및 일반 사용자들로부터 성능을 직접 평가받게 돼 리눅스가 일반 사용자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팜팜테크(대표 최건)는 한국형 자우루스 PDA의 마무리 손질을 하고 있으며 이달 말 자사와 국내 샤프 채널을 통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형 자우루스는 한컴리눅스의 오피스 제품을 비롯,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며 특히 키보드를 장착해 사용이 편리하고 MP3급 사운드 등을 지원한다. 팜팜테크는 제품 출시를 계기로 자우루스커뮤니티(http://myzaurus.co.kr)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향후 응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미지리서치(대표 서영진)도 PDA 전문업체인 우영정보통신을 통해 자사의 임베디드 리눅스 토털 솔루션 리누엣을 탑재한 ‘엔다(EnDA) C3224’를 출시한다. 개발자용 버전으로 출시되는 이 제품은 리누엣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예제샘플과 개발키트 등이 포함돼 있으며 가격은 50만원으로 기능 대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이 회사는 현재 정식 출시에 앞서 20% 할인혜택 등을 제공하는 예약 판매를 실시중이며 리누엣 개발자 사이트인 리누엣닷컴(linuette.com)을 보다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팜팜테크 최건 사장은 “데스크톱 시장에 비해 임베디드 분야는 아직까지 리눅스가 확산될 만한 여지가 많다”며 “가격 경쟁력과 멀티미디어 부문의 차별화된 기능을 통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켐트로닉스, 반도체 유리기판·웨이퍼 재생 시동…“인수한 제이쓰리와 시너지 창출”
-
2
'대세는 슬림' 삼성, 폴드7도 얇게 만든다
-
3
“美 트럼프 행정부, TSMC에 '인텔과 협업' 압박”
-
4
온순한 혹등고래가 사람을 통째로 삼킨 사연 [숏폼]
-
5
"불쾌하거나 불편하거나"...日 동물원, 남자 혼자 입장 금지한 까닭
-
6
트럼프 취임 후 첫 한미 장관급 회담..韓은 관세·美는 조선·에너지 협력 요청
-
7
삼성·SK 하이닉스 '모바일 HBM' 패키징 격돌
-
8
바이오헬스 인재 양성 요람…바이오판 '반도체 아카데미' 문 연다
-
9
아모레퍼시픽, 'CES 화제' 뷰티 기기 내달 출시…“신제품 출시·글로벌 판매 채널 확대”
-
10
“시조새보다 2000만년 빨라”… 中서 쥐라기시대 화석 발견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