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반도체 채권단은 1일 증권예탁원에 전환사채(CB) 2조9940억원 어치의 주식전환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전환청구 주식의 주당 전환가격은 708원이며 전환주식은 모두 42억2800만주에 이른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하이닉스 전체 지분의 80.65%를 확보하게 됐다.
하지만 지난해 말 하이닉스 채무재조정시 신규지원에 불참한 국민은행 등 7개 은행이 가진 7억2197만주는 다음주부터 시장매각이 가능해 채권단 지분은 변화될 수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신규지원 불참 기관들이 주식을 모두 매각하면 전체 지분은 66.7%로 떨어지게 되지만 과반수를 유지하게 된다”며 “하지만 채권단 주도의 하이닉스 처리방안 추진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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