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70선 붕괴에도 불구하고 인터넷과 소프트웨어주가 상승세를 지속했다.
31일 코스닥시장에서는 한글과컴퓨터와 인젠이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2290원, 5370원에 마감됐으며 이네트도 11.88% 오른 7160원을 기록했다. 인터넷 대표주자인 다음과 옥션도 각각 0.54%와 1.55% 오른 37000원과 2만3000원에 마감됐으며 인터파크와 새롬도 1.78%와 4.45% 상승했다.
이날 인터넷, 전자상거래, 소트트웨어 관련주가 강세를 띤 것은 다음, 옥션 등 인터넷 업체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대표주가 실적호전을 보이며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 메리트가 부각된 한글과컴퓨터와 인젠 등 저가종목에 대한 개인 매수세의 유입도 주가상승을 부추겼다.
허도행 굿모닝증권 연구원은 “이날 인터넷, 소프트웨어, 보안, 전자상거래주가 강세를 띤 것은 단순히 기술적 반등이라기보다 다음, 옥션 등 대표주의 실적이 개선된 데 따른 상승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구창근 동원증권 연구원도 “다음의 경우 통상 1분기 실적이 가장 좋았으나 올해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12억원 늘어난 30억원으로 추정되는 등 실적개선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 연구원은 “옥션도 3월 수수료 인상을 단행하면서 5월 이후 실적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어 2·3 분기에도 실적 호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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