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자공학회 반도체재료·부품연구회와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반도체설계교육연구센터(IDEC) 소속 대학 교수들이 하이닉스반도체 독자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한 교수협의체를 발족한다.
전국진 대한전자공학회 반도체분과위원장은 “하이닉스 처리과정에서 산업·기술·경제 전문가적 견해를 정부측에 개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관련 교수들이 참여하는 교수협의체를 발족하기로 하고 회원 모집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협의체의 명칭은 ‘우리나라 산업의 미래를 생각하는 교수협의체’로 정했으며 앞으로 협의체는 하이닉스 매각추진과 관련한 학계의 입장과 정부와 채권단·전문가 사이의 공개 토론, 정부의 장기 산업과제 및 기술정책에 관한 대안을 제시하게 된다.
협의체는 또 교수들로 구성된 정회원 외에 관련단체나 개인도 명예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전 위원장은 “지난 28일 서울대에서 열린 ‘제1회 반도체산업 방향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전문가 사이에 조속한 매각추진은 국가적 손실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정부가 하이닉스를 처리하면서 정당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관련 교수들이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준비위원으로는 경종민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김오현 포항공대 교수, 김형준·이동기·채수익 서울대 교수, 박형무 동국대 교수 등이 포함돼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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