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다이아몬드(대표 김규섭 http://www.iljindia.co.kr)는 세계적인 통신기기용 표면탄성파(SAW)필터업체인 독일 엡코스(EPCOS)에 향후 3년 동안 100㎜ 제품 기준으로 이 회사의 연간 소비물량의 최소 10% 이상에 해당하는 ‘LT(리튬탄탈레이트)’ 웨이퍼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계약으로 올해 엡코스에 최소 100만달러 이상의 수출물량을 확보하게 됐으며, 내년부터는 엡코스의 소비물량이 40%에 달해 2003년과 2004년에는 연간 500만달러 정도의 물량을 공급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LT 웨이퍼는 이동전화·IMT2000·위치측정시스템(GPS)·블루투스 응용제품 등 무선단말기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인 SAW필터의 핵심소재로, 대구경화 및 장축 성장이 어려워 일본업체들이 독식해 온 것을 지난 2000년 9월 일진다이아몬드가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김규섭 사장은 “세계 1위의 SAW필터업체인 엡코스는 품질승인 기준이 엄격한 것으로 정평이 나 이번 품질승인을 통해 일진의 LT 웨이퍼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입증받게 됐다”며 “향후 LT 웨이퍼와 청색 발광다이오드(LED)용 사파이어 기판 등 첨단 소재 생산을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일진다이아몬드는 현재 100㎜ 웨이퍼 기준으로 연간 18만장의 LT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수출을 발판으로 현재 5%에 머물고 있는 세계시장 점유율을 15%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LT 웨이퍼의 세계시장 규모는 7000만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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