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삼성SDI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꿈의 전지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경기도 기흥에 최첨단 중앙연구소를 준공했다. 손욱 삼성종합기술원장, 송용로 삼성코닝 사장, 김순택 삼성SDI 사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강호문 삼성전기 사장, 황창규 삼성전자 사장(왼쪽부터) 등 삼성전자 소그룹 계열사 사장들이 준공 기념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삼성SDI(대표 김순택)는 15일 오전 경기도 기흥에서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그룹 주요 사장단을 비롯한 6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창립 32주년 기념식 및 중앙연구소 준공식을 가졌다.
연면적 5만3290㎡(1만6120평)로 국내 디스플레이업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 연구소는 △청정실(클린룸)동 △연구동 △실험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앞으로 능동형(AM) 유기EL, 액정온실리콘(LCOS), 전계발광소자(F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2차전지 등 디지털 시대를 선도할 삼성SDI의 핵심 연구개발이 이뤄진다.
특히 클린룸동은 0.0929㎡(1제곱피트)당 10개 이하의 미세먼지(파티클)만을 허용하는 ‘클라스10’의 반도체 생산라인과 동일한 수준의 고청정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구동에는 디지털TV용 브라운관,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유기EL의 화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코팅(coating)액과 형광체 등 기초소재 연구장비와 최근 각광받는 나노(nano)기술이 필요한 연구장비를 두루 갖추고 있다.
김순택 사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이제 연구개발(R&D)은 단순한 개발 차원을 넘어 기업의 생존을 좌우할 핵심전략”이라며 “중앙연구소 준공은 창립 이후 32년 동안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삼성SDI의 첨단기술을 대내외에 공표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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