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의 무선인터넷 표준플랫폼 개발이 표준규격에 따라 각자 개발하고 일부 소스코드를 공개, 호환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동통신 3사는 최근 표준규격을 수용해 무선인터넷플랫폼을 개발하는 방식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잇따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각사가 플랫폼의 일부분씩을 도맡아 분담개발한 후 통합하는 방식이 논의되기도 했으나 이 방식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이유 때문에 각자 개발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동전화 3사가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가 힘들다는 점에서 후자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KTF 관계자 역시 “따로 개발할 경우 플랫폼간 호환성 보장이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있기도 하지만 각사가 일부 소스코드만 공개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독자적으로 플랫폼을 개발하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처럼 표준규격을 준수하더라도 각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하게 되는 만큼 각사의 플랫폼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주목된다. 이동전화사업자들은 그간 표준규격을 따를 경우 플랫폼간 차별성이 희석되고 이에 따라 무선인터넷서비스 차별화가 힘들다는 문제를 제기했었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든 차별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동전화 3사는 늦어도 이달말까지 플랫폼 개발업체를 선정하고 표준규격에 따른 무선인터넷플랫폼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편 이동전화사업자들은 대부분 플랫폼 개발업체와 용역 형태로 계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플랫폼 전문업체들의 입지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표준규격은 이동전화 3사 주도로 만들어진 것인 만큼 이동전화사업자들이 플랫폼에 대한 저작권을 가져가는 정책을 펼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었다”고 말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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