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채권금융기관협의회는 26일 오후 외환은행 본점에서 설명회를 통해 하이닉스 잔존법인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주당 13.5대 1로 감자하고 부채 1조7000억원도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 안에 따르면 채권단은 잔존법인의 기형적인 재무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주당 13.5대 1의 비율로 감자를 추진, 현재의 하이닉스 자본금 총액을 19조8960억원에서 1조7330억원으로 줄일 예정이다.
또 채권 기관들이 무담보로 빌려준 채권 3조5660억원의 50%에 해당하는 1조7820억원을 탕감해 하이닉스 잔존법인의 부채를 4조7940억원에서 3조120억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잔존법인의 부채는 매각대금으로 우선 상환되는 유진공장 부채(1조3000억원)와 기존 매수청구대금(800억원)을 제외하고 영업부채 3060억원 등을 포함하면 모두 3조7060억원이 남게 된다.
하지만 이같은 하이닉스 잔존법인 재건안은 전체 주식의 90% 이상을 갖고 있는 소액주주들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하이닉스반도체 직원 대부분은 현재 진행중인 메모리 사업 매각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이닉스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이천·청주·구미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원 465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의 93%인 4321명이 메모리부문 매각을 반대했다. 나머지 5%(245명)는 찬성했으며 2%(114명)는 관심이 없다고 응답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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