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리눅스 솔루션 해외로 `진군나팔`

 ‘해외시장에서 승부를 건다.’

 국내 리눅스 업체들이 자체 개발한 솔루션으로 해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컴리눅스, 미지리서치, 터보리눅스시스템즈 등 리눅스 전문기업들은 지난해 말부터 추진해온 리눅스 솔루션의 수출이 최근들어 가시적인 성과를 보임에 따라 수출부문의 매출목표를 상향 조정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리눅스분야의 국내 엔터프라이즈 시장여건이 좋지 않은 반면 중국, 아랍권 국가들이 정부 차원에서 리눅스 도입을 적극 지원하는 등 오히려 해외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 따른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들 업체는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 해외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한컴리눅스(대표 박상현)는 24일 한컴리눅스OS와 한컴오피스의 아랍어 버전 제품을 출시하고 튀니지 리눅스 업체인 오픈넷을 시작으로 아랍권 국가를 대상으로 영업을 본격화한다. 이 회사는 당초 오픈넷과 연간 3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나 초기 납품규모를 확대하는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날 열리는 제품발표회에는 튀니지, 카타르, 알제리 등 12개 주한 아랍국가의 대사, 영사 등이 참석해 한컴리눅스 제품의 자국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올해 총 매출의 80%를 수출로 달성한다는 한컴리눅스는 해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기 위해 바트 디크렘(Bart Decrem) 전 리눅스원 이사를 국제업무담당 이사로 영입하는 등 조직적인 정비도 마친 상태다.

 미지리서치(대표 서영진)는 이달 중국 홍기리눅스와 임베디드 리눅스 토털 솔루션인 리누엣 5만대 수출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중국과 대만의 하드웨어 업체 3곳과 이달중 대규모 수출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회사가 접촉중인 중국업체는 중국내 주요 PDA 개발업체로 리누엣을 자사 제품에 탑재해 판매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지리서치는 국내 임베디드 리눅스 시장이 아직까지 협소하다고 판단하고 올해 임베디드 사업부문에서는 해외시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근 자체 솔루션 개발을 완료한 터보리눅스시스템즈(대표 배동진)도 중국의 대형 기업과 리눅스 기반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주요 주주인 삼성SDS와의 협력 아래 중국 시장 진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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