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포럼 발표내용 요약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주관하는 ‘IT포럼 코리아 2002’ 행사가 사흘간의 일정으로 23일 오전 9시 개막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관련 기업간 첨단 정보의 공유와 협력을 목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각 포럼들의 최근 활동 내용과 기술현황이 소개된다. 지난해 TTA가 후원한 22개의 포럼 가운데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주요 포럼들의 발표내용을 요약, 게재한다. 편집자

　

　◇ IPv6포럼코리아

　지난 2000년 3월 발족된 IPv6포럼코리아는 국제 IPv6 포럼과 연계해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인터넷 관련 사실상 표준화를 이끌어 가고 있는 국제인터넷표준화기구(IETF)의 활동을 파악했다.

　2001년 3월 IETF 50차 회의부터 IETF에 본격적으로 국제 표준화 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해 만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1건의 RFC(Request For Comment)와 2건의 워킹그룹초안 선정 등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 주도의 IETF에서 IPv6포럼코리아가 이룬 표준화 성공사례를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특히 사실표준화기구의 특성과 IETF가 수행하고 있는 표준화 작업의 난점을 파악하고 성공적인 표준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전략들을 소개한다. 이외에 국제표준전문가가 갖추어야 할 기술전문성, 언어표현능력, 외교력, 체력 등 전반적인 소양들에 대해서도 다룬다.

　

　◇ VOIP포럼

　인터넷 텔레포니 관련 기술의 표준화·활성화·시장창출 등을 목적으로 하는 VOIP포럼은 이번에 VoIP 관련 표준화 동향과 VoIP 핵심 기반 프로토콜인 H.323, SIP 프로토콜 그리고 이들간의 인터워킹 기술, VoIP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 등 VoIP 관련 기술에 대해 발표한다.

　이와 함께 세 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VoIP 기술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VoIP 기반기술 세션에서는 차세대 VoIP 서비스를 위한 망 구조 및 관련 핵심기술, 국내 VoIP 시험항목 및 시험 환경, 그리고 SIP 혹은 H.323 기반의 VoIP 보안 기술을 발표하며 사업자 동향 세션에서는 KT와 하나로통신의 사업동향과 기술개발 현황을 소개한다.

　또 국내 VoIP기술이 해외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과 대응전략도 다룬다.

　

　◇ 한국전자지불포럼

　전자상거래 활성화 추세에 맞춰 그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는 전자지불시스템의 개념과 시스템 기술, 서비스 동향 및 시장 동향에 대해 발표한다.

　이번 발표에서는 정보보안·전자인증·암호화·전자화폐 등 전자지불과 관련된 요소기술에 대한 소개와 휴대폰·PDA 등의 이동통신 단말기를 활용해 무선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상거래가 이루어지는 m커머스에 대해 소개될 예정이다.

　세부 내용으로는 △비자안전지불서비스 △전자지불보안 △콘텐츠 유통과 전자지불기술 △전자화폐 프로토콜기술 △오픈 플랫폼카드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위한 정보보호 메커니즘 등이다.

　

　◇인터넷보안기술포럼

　인터넷보안기술 포럼은 침입차단시스템·침입탐지시스템·가상사설망 등 다양한 종류의 보안 솔루션을 하나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ESM(Enterprise Security Management)을 주제로 표준화방향 등 심층적인 내용을 발표한다.

　기술현황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세션은 인터넷보안기술포럼내 3개 분과위원회가 올해 제정한 표준과 최신 기술표준동향을 네트워크·PKI·무선 분야로 나누어 소개한다.

　‘네트워크 보안 표준화 및 기술동향’ 세션에서는 전자우편 보안문제와 보안표준, 정보보호제품 표준 및 개발동향에 대해 소개하고 ‘PKI 보안 표준화 및 기술동향’ 세션에서는 공인인증기관간 상호연동 표준안에 대해 발표한다. 또 ‘무선 보안 표준화 및 기술동향’ 세션에서는 무선 PKI기술 현황과 표준 적용 현황을 설명한다.

　

　◇전자상거래표준화통합포럼

　차세대 e비즈니스의 기반기술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웹서비스에 대해 주로 소개된다.

　‘차세대 e비즈니스플랫폼’ 세션에서는 웹서비스의 기본 개념과 확산 가능성, 그리고 웹서비스를 기업 정보화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발표된다. 또 웹서비스의 대표적인 경쟁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NET)와 IBM의 웹서비스 전략에 대해 비교한다.

　‘차세대 웹과 전자상거래’세션에서는 시맨틱 웹의 개요와 기술 및 향후 전자상거래에서의 응용전망을 소개한다.

　이밖에 ‘e비지니스&프로세스’ 세션에서는 워크플로 기반의 비즈니스 트랜잭션, 기업간 워크플로 통합방안, 또 e비지니스를 위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표준화 현황과 필요성, 향후 추진전략 등에 대해 다룬다.

　

　◇ MPEG코리아 포럼

　MPEG4 콘텐츠의 인터넷 스트리밍 기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MPEG4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응용 분야에 적합하도록 개발됐으며, 표준화 초기부터 인터넷 스트리밍 분야에 적합한 기술로 관심을 받아왔다. 또한 ISMA(Internet Streaming Alliance)의 표준 규격으로 채택돼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스트리밍 미디어(streaming media)와 같은 국제 전시회를 통해 인터넷 스트리밍 분야의 차세대 표준으로 인식되고 있다. 본 세션에서는 MPEG4를 이용한 인터넷 스트리밍에 활용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 기술인 RTP 패킷 규격, SDP 활용 방안 등에 대하여 살펴본다. 또 MPEG4를 인터넷에 활용하기 위한 기본 구조를 다루고 있는 ISO/IEC 14496-8과 일반 페이로드포맷, 심플 페이로드포맷, 그리고 RFC3016의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 인터넷 정보가전 포럼

　인터넷 정보가전 포럼은 제어 미들웨어, 홈 네트워크 동향, 정보가전용 인터넷 멀티미디어 서비스 동향, 홈 서비스 정보단말 동향이라는 네 가지 주제를 발표한다.

　제어 미들웨어 세션에서는 PC뿐 아니라 가전제품까지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환경에서 제품별·업체별로 다른 실행 환경을 통합 제어를 담당하는 미들웨어의 표준화에 대해 알아본다. 홈 네트워크 동향에서는 홈PNA·IEEE1394·USB·블루투스·IrDA 등 홈 네트워크 기술의 동향을 살펴보고 국내 표준안의 연구 동향을 조망한다.

　정보가전용 인터넷 멀티미디어 서비스 동향 세션은 정보가전에서 구현되는 각종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기술 동향, 홈 서비스 정보단말 동향에서는 지금까지 개발된 포스트PC 제품군의 형태와 사용자 이용 추이에 대한 내용이 소개된다.

　

　◇차세대개방형네트워크포럼

　차세대 개방형 네트워크 포럼(NONF:Next-generation Open Network Forum)은 멀티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차세대 통신망의 구조와 개방형 서비스 구조에 대한 국제 표준화 동향 분석을 기본 목적으로 지난 2000년 4월에 창립됐다. 이 포럼은 차세대 통신망 구축을 위한 개방형 교환 시스템, 프로토콜,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등의 국내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NONF는 이번 IT포럼코리아2002 행사에서 차세대 통신망의 동향 및 관련 기술들을 소개한다. 차세대 통신망 구축 기술로 △차세대 통신망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 △소프트스위트 및 미디어 게이트웨이 구축 기술 △차세대 개방형 서비스를 위한 API 기술 등을 소개한다. 또한 차세대 통신망의 핵심 프로토콜인 H.248/MEGACO, SIP-T, BICC, SIGTRAN 등의 프로토콜 구현 기술들이 발표된다.

　

　◇SW컴포넌트표준화포럼

　SW컴포넌트 표준화 포럼은 이번 행사에서 ‘UML(Unified Modeling Language) 설계 모델에서 컴포넌트기반개발(CBD) 설계로의 효과적 전화기법’을 소개한다. 이번 발표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가장 보편적인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는 UML기반의 객체지향 설계를 CBD 설계 모델로 전환하는 효과적인 절차와 기법에 대해 진행된다. CBD 설계는 객체지향 개발기술의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고효율·저비용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신기술이다.

　소주제로 △전략적 시스템 개발을 위한 CBSE 기술 적용방안 △컴포넌트 기반의 분산 웹 서비스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닷넷과 웹서비스 솔루션 △J2EE 기반 컴포넌트 시스템 구축 및 개발 사례가 발표된다. 세부적으로 EJB2.0에서 비즈니스로직을 고려한 ‘엔터티 빔’ 설계 전략, 컴포넌트 디자인, J2EE 환경에서의 CBD와 MDA에 기반한 시스템 개발방법 등이 소개된다.

　

　◇URI포럼

　지난해 7월 URI(Uniform Resource Identifier) 관련 산·학·연 표준화 협의체로 출범한 URI포럼은 URL·DOI 등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정보자원의 식별과 접근체계인 URI에 대한 연구개발, 국제표준 수용, 신규사업 발굴 등을 통해 인터넷 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마련하고 디지털 정보자원의 유통을 촉진시키는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에 관한 연구 △이넘 위임계층과 디렉터리 서비스 모델 △무선인터넷 주소체계 추진 방안 △URI 변환 기술 동향 △DOI와 한글 인터넷 주소 △인식표(identifier) 변환을 위한 핸들 시스템 등에 대해 발표한다. URI포럼은 이와 함께 URI 국제동향과 인터넷 주소의 한글화와 네임 룩업 서비스, 메타데이터 기술동향 등도 함께 소개한다.

　

　◇무선인터넷표준화포럼

　무선인터넷의 표준화를 추진하는 무선인터넷 표준화 포럼은 이번 행사에서 위치기반서비스(LBS) 기술과 이동성 기술 표준화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발표한다.

　LBS 관련 기술로는 무선위치 기술의 개요와 표준화 동향, 3세대형 위치기반 서비스 인프라 구축 방안 등 두가지 기술동향이 발표된다. 무선위치기술에 관해서는 핸드세트 기반과 네트워크 기반으로 구분돼 설명되며 관련 표준화 기관인 TIA·3GPP·3GPP2·LIF 등에서의 기술 표준화 동향이 소개된다. 3세대형 위치기반 서비스 인프라구축은 LBS의 전반적인 개요와 서비스 품질 요구사항, LBS 프레임워크, LDT(Location Determination Technology)의 개요와 각 기술간의 분류 및 비교 등이 발표된다. 이밖에 이동성기술표준화 발표에서는 IP망에서의 이동성 제공기술에 대한 IETF의 표준화 동향에 대해 소개한다.

　

　◇물류정보화포럼

　물류정보화 포럼은 물류정보화 방안 연구와 물류관련 표준 및 기술개발을 지원, 물류관련 업계의 정보화 의식 고취에 주력하고 있다. 이 포럼은 화물운송 중계 활성화와 연계운송(차량·선박·철도 등)의 정보화 서비스에 관련해 종합물류정보망 전담사업자인 KT를 중심으로 한 화물운송정보화 분과와 화물관리체계의 정보화, 효율적인 창고관리, 거점별 화물운송정보의 통합을 통한 국가물류정보체계 구축 방안 등을 연구하는 물류거점정보화 분과는 포럼 한국물류정보통신(포럼 사무국)에서 맡아 진행중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나라의 동북아 물류 중심지화 전략과 물류정보화, 화물위수탁증 문서 유통 서비스, DSRC를 이용한 신공항 물류정보수집 및 서비스 구현에 대한 연구 발표로 물류정보화에 대한 문제점과 현황을 파악한 후 그에 관련한 정보화 정책을 제시한다.

　

　◇ITS포럼

　지능형교통시스템(ITS) 포럼에서는 국가 ITS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한국도로공사의 전자요금징수(ETC) 시스템 구축 추진현황과 능동형 ETC의 기술평가 결과를 소개한다. 아울러 세계 각국의 ITS 추진동향을 파악, 국가 ITS발전을 위한 향후 추진방향을 제시한다.

　이외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카드를 이용한 통행료 전자지불시스템을 살펴보고 한국도로공사의 관련 시스템 구축방안을 살펴본다.

　한국도로공사는 국가 ITS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97년부터 4년여 준비기간을 거쳐 2000년부터 6개 차로에 1만7000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ETC시범사업을 펼치고 있다.

　해외에서는 90년 초반부터 상용화됐다.

　

　◇광인터넷 포럼

　광인터넷 포럼은 광인터넷의 개념을 제시하고 현재 진행중인 광인터넷 관련 표준화 현황을 살펴본다.

　광인터넷 기술로는 장파장 표면방출 레이저기술, 초고속 광가입자망 전송기술, 광전송망 기술, 광이더넷 기술 등이 소개되며 그 발전 방향에 대한 전망도 이루어진다.

　표준화와 관련해서는 IBM·인텔·시스코·삼성전자 등 네트워크 업체 중심의 NPF(Network Processing Forum)의 표준화 동향과 IEEE에서 표준화 작업중인 EFM(Ethenet in the First Mile)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제시된다.

　

　◇디지털저작관리(DRM) 포럼

　디지털저작관리(DRM:Digital Rights Management) 포럼은 디지털 콘텐츠의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관리와 유통을 위한 콘텐츠의 저작권 보호 체계인 DRM 기술에 대한 국내외 표준화 및 기술 동향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KAIST의 이흥규 전산학과 교수가 강사로 나서 디지털콘텐츠의 저작권 보호와 복제 방지를 위해 사용되는 디지털워터마킹 기술의 응용범위와 영상·동영상·텍스트 등에 대한 워터마킹 기법, 공격(watermark attacks) 방법 등에 대해 소개한다.

　PKI기반의 문서보안시스템, 적응형 에이전트 보호 기술 기반의 차세대 디지털 저작권 보호관리 솔루션, 콘텐츠 유형 및 배포 방식에 따른 보호기술 유형 등이 소개되는 포럼 세션도 마련돼 있다.

　

　◇e북 표준화 포럼

　이 세션에서는 한국지식정보콘텐츠산업협회 이민석 부회장이 종이책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일반 컴퓨터나 전용 단말기를 통해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전자책(e북)의 개념을 정리하는 한편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주요 국가들의 전자책 표준화 동향과 시장동향, 기술현황 등을 소개한다.

　또 전자책이 정보검색의 용이성, 비용 절감, 저장의 안정성 등의 여러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널리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원인을 짚어보는 한편 독서 및 교육을 위한 중요한 도구로서 전자책이 발전하기 위한 과제를 점검해본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