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권 향배와 관련해 주목을 끌어왔던 ‘PS2 콘솔방’이 LG상사에 넘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LG상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 PS2를 배급하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와 ‘PS2콘솔방’사업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를 맞췄다”면서 “현재 사업의 추진방향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안에 모든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LG상사와 소니측의 기본합의가 이뤄진 ‘PS2 콘솔방’은 PC대신에 비디오콘솔게임기인 PS2게임기를 설치해 놓는, 인터넷PC방과 유사한 형태의 사업으로 그동안 LG상사를 비롯해서 상당수 국내 업체들이 사업권 확보를 위해 PS2를 배급하는 SCEK와 접촉해 왔다.
LG상사 관계자는 아울러 “LG상사가 프랜차이즈사업에 직접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콘솔방을 오픈하려는 창업자에게 PS2게임기와 타이틀을 공급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면서 “이 경우 게임타이틀은 대여용이기 때문에 현재 시판되고 있는 개인용에 비해 다소 가격이 높게 책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SCEK는 이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사업개시까지는 상당시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SCEK의 한 관계자는 “많은 한국 업체들이 ‘콘솔방’사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본 본사인 SCEI와 가능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면서 “일본에서 PS2콘솔방을 상용화한 사례가 없기 때문에 최종결정에 다소 시일이 소요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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