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사이트 중에서 쇼핑 손수레, 계산, 반품처리, 검색, 제품확보 등 기능별로 우수한 사이트는 바이닷컴(http://www.buy.com), 갭(http://www.gap.com), 이토이스(http://etoys.com), 웰빙(http://wellbeing.com) 등이며 이러한 기능이 불충분한 사이트는 노드스트롬닷컴(http://www.nordstrom.com), 오피스디포(http://www.officedepot.com), 페루비안커넥션(http://www.peruvianconnection.com) 등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온라인 쇼핑업체들은 구태의연한 카탈로그 방식을 사용해 제품의 크기, 무게, 거리 등 제품에 추가되는 비용 요인으로 고려하지 않고 상품 자체의 가격만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관행은 온라인 쇼핑에서는 적합하지 않다. 가령 175달러짜리 견직 스카프와 50달러짜리 등산화를 예로 들어보면 값이 싼 등산화가 스카프보다 부피가 훨씬 더 크고 무거워서 운송비가 더 많이 드는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고객은 제품의 운송업체와 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기능이 잘돼 있는 웹사이트는 바이닷컴 사이트다. 이 사이트는 고객이 여러 운송업체 중에서 운송 방식과 비용 등을 고려해 적합한 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노드스트롬닷컴은 상품의 가격을 기준으로 운송비를 청구하는 방식만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는 상품의 크기, 부피, 무게 등은 고려하지 않아 불합리하다.
오프라인 판매업체들이 온라인 판매 채널을 추가하는 것은 매출확대에 크게 도움이 되지만 반면 늘어나는 반품 처리가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기능을 가진 사이트는 갭닷컴이다. 이 사이트는 고객이 온라인으로 구입한 제품을 자사 오프라인 상점으로 반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러한 방침을 웹사이트에 분명히 게시했을 뿐 아니라 청구서에도 기재해 고객들이 알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그러나 오피스디포 사이트의 반품처리 방식은 고객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줄 가능성이 있다. 반품 처리에 관한 정보는 웹사이트의 첫 페이지는 물론 다른 모든 페이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야 하는데 이 사이트의 경우는 그러한 정보를 찾기가 힘들 뿐 아니라 내용도 매우 빈약하다.
사이트내 내비게이션 기능이 잘되어 있는 사이트로 소개된 이토이스는 검색과 화면 브라우즈 기능에서도 우수하다. 이토이스는 검색결과를 목록으로 보여주는 다른 사이트와 달리 검색결과를 선명한 제품사진으로 보여준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는 실시간으로 제품의 재고를 파악, 적정 수준을 유지하게 하는 체제를 갖추어 고객이 구입하려고 하는 제품의 재고가 소진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기능이 잘 되어 있는 사이트는 웰빙닷컴이다. 만일 어느 제품의 재고가 바닥이 났을 경우에는 비록 그 제품을 사이트에서 삭제하지 않은 상태라 하더라도 고객이 그 제품을 쇼핑 손수레에 담을 수 없게 해 놓았다. 이것은 이 사이트의 제품 재고 파악과 구매처리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반면 재고 정보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는 사이트로는 페루비안커넥션닷컴이 있다. 이 사이트는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제품이 없을 때가 있을 뿐만 아니라 주문한 제품의 배송을 확인하려고 몇 주일 후에 전화할 때까지도 그러한 정보를 고객에게 알려주지 않은 경우조차 있었다. 이것은 백오피스 통합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전반적인 재고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뿐만 아니라 고객 서비스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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