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국인들은 중문 입력 기능이 강화된 중저가 휴대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정보산업개발센터(CCID)가 중국인들의 휴대폰 수요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중 중국에서 판매된 2106만대의 휴대폰 중 68.4%가 신규 구매로 나타나 중국은 아직 휴대폰 보급단계국으로 평가됐다. 중국 소비자의 60%는 1000∼2000위안 사이의 제품에 관심을 보인 반면 3000원 이상의 제품에는 5.4%만 구매의사를 보여 중저가 제품이 주력을 이룰 전망이다.
중국인들은 또 휴대폰을 주로 사업상 필요(63.3%)나 친구와의 연락(61.5%)을 위해 구입하며, 구매 장소로는 전문매장(67.4%)을 선호했다.
이밖에 휴대폰 구매 결정요소로 통화품질(28.4%)·가격(26%)·디자인(15%) 등을 꼽았으며, 기능 중에는 중문 입력 가능 여부(43.5%)를 가장 중시했다. 중국인들이 기대하는 서비스로는 부분품 구매(73.5%), 보증기간 연장(57.6%), 원격지 보수(55.2%) 등이 수위에 올랐다.
【벨기에】 내달부터 벨기에의 대형 멀티미디어기기 판매점에서 한국산 영상전화기가 판매되는 것을 계기로 벨기에 영상전화기 시장의 대중화가 기대된다.
현재 벨기에의 자국산 영상전화기 생산은 전무한 상태다. 하지만 벨기에 최대 통신업체인 벨가콤을 비롯한 현지 여러 통신업체는 향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 제품 개발과 판매에 주력하고 있어 점진적 대중화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현재 벨기에가 다른 EU 회원국들로부터 수입하는 제품은 특정용도용 영상전화기로 단순기능품은 중국·일본·한국 등 역외국에서 주로 수입된다. 한국산 제품은 지난 99년 18만5000유로 상당의 영상전화기가 수입된 데 이어 2000년 38만8000유로, 2001년 11월까지는 78만7000유로 가량의 제품이 수입돼 99년 이래 매년 100% 이상의 수출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벨기에는 아직 영상전화기 판매를 위한 확립된 유통체계가 없다. 제조업체의 고유 유통망보다 제조업체→수입업체→판매업체(멀티미디어기기 판매체인)의 전통적 유통채널이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현지 유망업체를 발굴해 이들에게 품질·가격은 물론 공급안전, 공동시장 개척에 유익한 조건을 제시해 한국산 거래를 선택하게 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파나마】 지난 97년 국영 통신기업의 민영화 이후 오는 2003년에는 시내외전화가 모두 개방될 예정인 파나마의 통신시장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파나마가 최근 5개의 국제 해저 광케이블망을 자국 주변에 설치되도록 하면서 글로벌크로싱·텔레그로브 등 주요 통신업체의 파나마 현지법인 신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97년 파나마 국영 전화통신업체인 인텔이 민영화되면서 영국의 케이블&와이어리스가 파나마 정부로부터 올해까지 파나마 국내외 전화서비스 독점권을 부여받은 바 있다. 하지만 내년에 파나마 통신시장이 완전 개방됨에 따라 텔레캐리어·캐이블온다 등 주요 통신업체가 시장 참여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현재 파나마의 전화선은 총 55만회선으로 중남미에서는 비교적 높은 수준인 인구 100명당 17.79회선에 달하는 상태다.
또한 파나마는 △8만개의 인터넷 계정 △1개 계정당 평균 2.5명의 사용인원 △3000개 이상의 전용선 △15개 이상 ISP 등의 인터넷 인프라 수준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인터넷 관련 장비, 전화다이얼 인터넷 접속서비스, 업체 방화벽, 보안제품 등을 중심으로 인터넷 관련 제품 수요도 꾸준히 늘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리=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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