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PC 게임 목록에 아동용 게임이 판을 치고 있다.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방학 등 시즌 특수를 겨냥해 아동용 게임이 출시되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달마다 아동용 게임이 출시됐거나 계획돼있다.
게임 유통업체인 위자드소프트(대표 심경주)의 경우 패션 경영시뮬레이션 게임 ‘코코룩’, TV 어린이 영어학습 프로그램에 등장한 캐릭터를 이용한 ‘꾸러기 더 키’ 전작의 후광 효과를 겨냥한 ‘공룡짱 쥬키’를 상반기에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게임 유통사인 이소프넷(대표 민홍기)도 이미 1, 2월에 출시된 ‘오피스 여인천하’ ‘SD건담G제너레이션’을 비롯, ‘디지몬:카드배틀’ ‘모험왕 장보고’를 상반기중에 내놓고 하반기에 ‘엄마 다녀왔습니다2’ ‘몬스터 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 개발사인 디지털드림스튜디오(대표 이정근)는 지난해 ‘김치맨’과 ‘둘리의 깐다비아 리그’에 이어 3월에 ‘ET’를 내놓을 예정이며 하반기에 허영만 인기만화를 소재로 한 ‘꼬마대장 망치’ ‘열대펭귄 페닝’ 등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어린이 TV 인기만화 ‘날아라 슈퍼보드’를 게임화한 세고엔터테인먼트의 ‘이오니아 브레이크’가 2월에 출시됐으며, 역시 인기 TV만화를 게임으로 만든 동명 타이틀 ‘검정고무신’도 3월 전후에 내놓을 방침이다.
소프트맥스의 정영희 사장은 “시장이 자금 흐름을 따라 재편되는 일은 당연한 현상이지만 과당경쟁 역시 우려된다”며 “지속적인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기술력 축적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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