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벤처스타>(84)아이피에스

사진; 아이피에스 노명래 사장(오른쪽 첫번째)과 임직원들이 세계 최고의 스마트카드 전문업체를 표방하며 최근 개발한 첨단 교통카드 단말기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시스템 설계 자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스마트카드시스템 전문 개발회사로 성장시켜 나가겠습니다.”

　대덕밸리 스마트카드시스템 전문 개발 벤처인 아이피에스(대표 노명래 http://www.siki.com)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마트카드시스템 토털 솔루션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전체 38명의 구성원 가운데 연구인력만 30명에 달할 정도로 기술력에서 국내 타 업체의 추종을 불허한다.

　지난 98년 3월 창업한 이 회사의 주력 사업군은 크게 스마트카드시스템과 전자제품의 핵심부품인 시스템IC개발사업, EDA(Electronic Design Automation) 툴 개발 사업 등 세개 사업군으로 나뉜다.

　아이피에스는 이같은 사업군 가운데서도 창업 직후 전자부품연구원(KETI)과의 스마트카드시스템 개발과제 공동수행을 계기로 스마트카드시스템 개발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스마트카드는 무선통신 및 IC 설계, 인증, 인터페이스, 자동제어, 시스템 및 응용 소프트웨어, 암호화기술 등이 총 망라된 첨단정보기술의 결합체다.

　이미 국내에서는 신용카드사들을 중심으로 현 마그네틱카드방식의 신용카드를 점차 IC칩을 내장한 스마트카드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어서 스마트카드시장의 급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스마트카드시스템은 접촉식·비접촉식·콤비형 카드와 터미널, 응용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성된다.

　국내 스마트카드 개발업체들이 접촉식 또는 비접촉식의 단일제품군을 개발하고 있는 것과 달리, 아이피에스는 접촉·비접촉식 카드와 리더기 모듈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정통부로부터 스마트카드 단말기용 칩 개발 과제 업체로 선정된 것을 비롯, 교통카드 단말기와 스마트카드를 이용한 의료카드시스템, 출입통제용 비접촉식 카드 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아이피에스는 최근 국내에서 큰 시장을 형성해 가고 있는 교통카드시스템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 개발을 완료한 통합 교통카드 단말기는 올해 아이피에스에서 전략적으로 판매 공략에 나설 야심찬 제품이다.

　이 단말기는 무선모뎀과 스마트카드 단말기, 접촉 및 비접촉식 전자화폐형 스마트카드 기술 등이 접목된 첨단 교통카드 단말기다.

　아이피에스는 이 제품을 대전시와 하나은행이 공동추진중인 교통카드시스템 구축의 일환사업인 버스요금징수시스템에 채택될 수 있도록 마케팅과 영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는 또 향후 거대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IC카드형 POS단말기 시장선점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기술 개발을 마치고 상품화작업에 들어간 아이피에스는 얼마전 국내 신용카드 조회 부가가치통신망(VAN) 사업자인 H사와 단말기 공급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 안정적인 제품 판로망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회사 조직시스템이 기술 개발에 치중돼 있던 점에서 탈피해 올해는 마케팅과 영업력을 지속적으로 확장, 회사의 성장속도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중국과 일본 등을 대상으로 현지 대리점 확보를 통한 해외진출계획도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

　노명래 사장은 “마케팅 전문인력을 충원해 제품 판매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며 “목표로 전 구성원이 혼연일체가 돼 세계속의 업체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