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의 인터넷 PC방들이 비디오 콘솔게임기를 설치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회장 허명석)가 최근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73.5%가 비디오콘솔게임기를 정식으로 유통하면 PC방 내에 이를 설치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비디오콘솔게임기가 PC방 매출증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회원사도 전체의 63.9%에 달했다.
또 인터넷 PC방에 적합한 게임기로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70.5%가 PS2를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29.5%)로 나타났다. 그러나 닌텐도의 게임큐브와 세가의 드림캐스트를 꼽은 회원사는 없었다.
협회 허명석 회장은 “일부 PC방에서 비디오콘솔게임기를 설치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사례가 있어 인터넷PC방 업주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콘솔게임기를 3대 이상 설치할 경우 복합 유통업으로 업태를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업주들이 콘솔게임기를 도입하는 사례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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