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명절 설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설 연휴를 맞아 가족이나 친구끼리 다양한 문화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각종 문화·레저·여행 상품을 예매할 수 있는 사이트에도 방문자가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사이트는 연휴를 맞아 각종 할인행사를 유치, 네티즌 발길을 붙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영화·연극·뮤지컬 등 각종 문화상품을 예매할 수 있는 티켓링크(http://www.ticketlink.co.kr)와 영화표 예매 사이트 맥스무비(http://www.maxmovie.co.kr)는 설 연휴를 앞두고 전체 예매율에서 평일에 비해 평군 30%가 상승했다. 티켓링크의 경우 공연과 영화상영 시작 20분 전까지 실시간 예매가 가능하고 최고 50%까지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또 맥스무비에서는 전국 60개 229개 극장과 제휴해 상영 3시간 전까지 예매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 결제, 무통장 입금, 마일리지 점수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 뮤지컬 정보와 각종 공연정보를 제공하는 클립서비스(http://www.clipservice.co.kr) 역시 설 연휴를 앞두고 예매비율이 20%나 상승했다.
스키장 정보에서 스키 구입, 리프트 할인권, 숙박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레저 사이트 역시 설 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레저 스포츠 사이트 넥스프리(http://www.nexfree.com)는 2월 첫주에 비해 설날 연휴기간 동안 50% 이상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전직원이 비상근무 중이다. 넥스프리는 주요 스키장에 직원을 직접 파견해 날씨 혹은 인파 등 스키장 상황정보를 실시간으로 사이트에 올려 주고 있다. 또 스키 여행객을 위해 보광휘닉스와 현대성우리조트 등 일부 숙박시설에 대해서는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숙박(1박)·리프트권·식사(1식)를 1인당 3만6000∼4만8500원에 제공하는 초특가 패키지 상품도 내놨다.
철도권 예매 사이트인 바로타(http://www.barota.com) 사이트도 설 연휴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여행 상품을 내놔 이미 한 달 전에 예매가 끝났을 정도로 연휴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 밖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여행사도 온라인으로 국내선을 예약할 경우 5%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사이버 고객을 유도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성화 티켓링크 사장은 “인터넷 예매가 인기를 끄는 것은 인터넷을 이용하면 현장에 가지 않고도 각종 정보를 검색, 예매가 가능할 뿐 아니라 현장 구입에 비해 각종 할인혜택도 많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연휴까지 맞물려 사이트 접속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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