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덱스코리아가 모회사격인 몬덱스아시아태평양 본사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인수작업이 성공하면 몬덱스코리아는 해외시장에서 전자화폐 브랜드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가 아태지역 전자화폐 시장의 명실상부한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몬덱스코리아는 몬덱스아태지역 본사(싱가포르)를 인수하기 위해 주주인 마스터카드인터내셔널 및 몬덱스인터내셔널과 최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실무협상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몬덱스코리아는 올해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로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진행하게 되며, 인수금 확보를 위해 국내외 유관 사업자들을 물색해 공동 투자를 계획중이다.
몬덱스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볼 때도 몬덱스코리아의 위상은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면서 “장기간 협상을 계속해 왔으며 연내 인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몬덱스아태지역 본사의 경우 자본금은 4000만달러 안팎이지만 경영권과 브랜드 확보에 소요되는 자금은 협상을 통해 상당부분 인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태지역 본사는 일본·호주·홍콩 등 지역내 현지법인의 브랜드 권리를 갖고 있으며, 향후 중국·대만·동남아 등지로 전자화폐 사업이 확산될 경우 브랜드 관리에 따른 수익도 기대된다.
몬덱스 관계자는 “인수에 투입될 자금은 2개 정도의 현지법인에 브랜드 사용료만 받아도 회수할 수 있다”면서 “성공적으로 인수하면 그동안 미미했던 활동력도 배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몬덱스코리아는 인수가 완료되는대로 아태지역 본사를 국내로 유치하는 한편, 경영권을 맡아 직접 해외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또 국내 시장의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동남아와 중국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몬덱스의 해외법인 가운데 복수 주주사 형태로 독자적인 브랜드 권리를 갖고 있는 곳은 몬덱스코리아가 유일하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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