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카드 전자화폐 업계가 최근 로열티 서비스에 눈을 돌리고 있다. 업계는 지난해까지 상용화에 전력했지만 올해부터는 소비자 인지도 및 실사용 확대를 위해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유인책을 구상중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비자캐시·몬덱스·에이캐시 등 주요 전자화폐 전문업체들은 파격적인 할인혜택이나 포인트 적립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저변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비자캐시(대표 손재택 http://www.visacash.co.kr)는 현재 삼성몰·롯데닷컴 등 일부 온라인 쇼핑몰과 롯데리아에 한해 제공중인 포인트(사용액의 0.2%) 적립에 할인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비자캐시는 신용카드조회 전문업체들과 공동으로 독자 가맹점 모집에 나서고 있으며, 스타벅스코리아와 가맹점 제휴를 추진중이다. 이를 통해 자사 가맹점에 대해서는 포인트 적립과 할인혜택을 동시에 부여해 실사용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비자캐시는 본격적인 로열티 마케팅을 위해 세계적인 솔루션 전문업체인 ‘웰컴리얼타임’을 통해 로열티시스템 도입을 추진중이다.
몬덱스코리아(대표 김근배 http://www.mondexkorea.com)는 자사 6000여개 가맹점에 5∼20% 범위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데 이어, 카드 발급수가 100만장을 돌파하는 하반기 이후에는 포인트 적립 등 종합적인 로열티 서비스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몬덱스는 올해 말 카드 500만장 발급을 기점으로 통신·신용카드 등 다양한 연계서비스의 포인트 통합관리나 아예 독자적인 로열티 사업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에이캐시(대표 이재정 http://www.a-cash.co.kr)는 현재 원주지역 70여개 가맹점에 제공중인 할인서비스(5∼20%)를 경기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상반기 내에는 할인과 함께 가칭 ‘에이캐시 마일리지’ 등의 형태로 포인트 적립 서비스도 도입키로 했다. 에이캐시는 자사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사용자 커뮤니티를 구성, 마일리지 이용 활성화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전자화폐 업계가 이처럼 로열티 서비스에 관심갖는 것은 초기 성공적인 시장진입의 관건인 유통가맹점 사용층을 유인할 수 있는데다, 향후 업계의 전략적인 발전모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몬덱스 조인욱 대리는 “당장은 카드 발급수가 미미하지만 조만간 대중적인 저변을 확대할 경우 로열티 서비스는 가장 강력한 마케팅 수단”이라며 “전자화폐 업계의 성패를 좌우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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