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터넷 음악방송을 운영하거나 청취하는 일은 채팅만큼 일상적인 취미활동이 됐다.
인터넷상에는 개인이 운영하는 수많은 음악방송 홈페이지나 카페가 있고 채팅 사이트에는 하루에도 백여개에 이르는 음악방송 전용방이 개설되고 있다.
대학생들 사이에서 이렇게 음악방송이 활성화된 이유는 음악을 통해 공부와 취업에 대한 고민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이들이 많고 음악방송 개설이 매우 쉽기 때문이다.
mp3파일을 플레이할 수 있는 윈엠프와 같은 프로그램과 청취자가 방송을 들을 수 있도록 자신의 컴퓨터에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서버 프로그램, 그리고 헤드세트만 갖추면 누구나 자기만의 음악방송을 운영할 수 있다.
대학생 채팅방에서는 언제나 음악 장르별, 연령별, 주제별로 다양한 음악방송을 접할 수 있다. 또 운영 형태도 다양한데 요즘은 10여명 정도의 사이버 자키(CJ)들이 24시간 교대로 운영하는 릴레이 방송이 인지도가 높다.
프리챌에서 ‘뮤직카페’(http://www.freechal.com/thehanafamily)라는 릴레이 방송에 참여하고 있는 CJ 문수희씨(22)는 “매일 고정된 시간에 방송을 해야한다는 것이 힘들긴 하지만 방송을 기다리는 청취자가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시간대마다 담당 CJ들의 색깔있는 진행을 즐길 수 있는 점이 릴레이 방송의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또 음악방송 CJ가 되면 누구나 라디오 방송처럼 자신의 멘트를 함께 내보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이다.
CJ들은 가수 배철수씨의 목소리를 흉내내며 방송을 하는 등 저마다 특색있는 멘트와 말재주로 청취자 모으기에 한창이다.
CJ로서 음악방송 운영에 한창 재미를 붙이고 있다는 한양여대 관광과 김효영씨는 “같은 장르의 음악마니아를 만나 파일을 공유하고 음악을 배울 수 있어 좋다”며 “직접 선곡한 곡을 청취자가 듣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신난다”고 말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인터넷방송 개설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도 생겼다.
개인 인터넷 방송 전문 사이트인 ‘KiRi’(http://www.kiri.co.kr)는 음악방송국 개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며 개인 및 그룹 스튜디오를 개설하여 여러 음악마니아들과 함께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도 있다.
<명예기자=권해주·한양대 postman66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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