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하이닉스의 오리건주 유진반도체공장에 대한 실사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신문인 레지스터가드는 지난 13일자로 마이크론의 숀 마호니 대변인이 회사관계자들이 유진 공장을 방문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현재 마이크론과 하이닉스가 논의중인 하이닉스와의 제휴협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일각에선 마이크론이 유진공장만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마이크론으로선 하이닉스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게 전체 업계 판도를 자사에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으며 이 경우 직접 운영하지 않더라도 유진공장을 사실상 휘하에 둘 수 있어 유진공장만 인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업계는 어쨌든 유진공장이 양사의 협상과정에서 금액 산정이나 지분 교환 규모 등 전반에 걸쳐 적잖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닉스는 64M D램을 주로 생산해온 유진공장의 설비를 256M D램 위주로 업그레이드해 최근 샘플을 생산중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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