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정은 한국 특허청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간 매우 밀접하고 장기적인 협력관계가 시작됨을 의미합니다. 양 기관은 향후 국내·국제 협력 사안에 대해서 주요 협력자 관계를 유지하게 될 것입니다.”
19일 정부대전청사를 찾은 WIPO 카밀 이드리스 사무총장(56)은 이번 한국 특허청과 WIPO간의 지재권 협력협정 체결이 기존에 다른 지재권기관과 체결했던 협정과는 의미가 사뭇 다르다고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이드리스 사무총장은 이번 협정이 양 기관간 단순한 이해관계를 벗어나 제3자인 개발도상국을 비롯한 타 국가를 위해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 특허청이 세계 처음으로 인터넷 기반의 특허행정 전산시스템인 KIPO-넷을 개발,세계 지재권제도 발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며 “이같은 업적으로 한국 특허청이 세계 지재권 관련 기관 중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칭찬했다.
“지식경제 기반 사회를 맞아 인터넷을 사회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WIPO에서도 이같은 인터넷 사용의 확산으로 인한 사이버 공간에서의 지재권 보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제를 집중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드리스 사무총장은 “이번 협정 체결로 한국과 WIPO는 한 가지 중요한 사항에 동의했다”며 “한 국가의 부와 성장, 경제 발전을 위해 중요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터넷을 활용해 사이버상에서의 지재권 보호에 대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진키로 한 양 기관간 10대 협력사업과 관련,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지재권 관련 교육 및 계몽 사업을 꼽은 이드리스 사무총장은 더 많은 사람들이 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인터넷을 통한 교육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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