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수요 증가에 힘입어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업체들의 출하량이 1년 전에 비해 4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지난 3분기 TFT LCD 출하량은 총 1152만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26만개에 비해 3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 2분기 1028만개, 1분기 874만개에 비해 늘어난 것이며 지난해 1분기의 676만개에 비해 무려 70% 증가한 것이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238만개, LG필립스LCD가 206만개로 각각 1, 2위를 지켰으며 대만의 AU옵트로닉스가 107만개로 지난 2분기에 이어 6개월 연속 샤프를 누르고 3위에 올랐다.
2분기에 AU옵트로닉스와의 15만개 차이로 3위를 내준 샤프도 3분기에 101만개로 격차를 6만개로 줄이는 등 분전했다.
10위인 하이디스는 2분기 28만개에서 3분기 47만개로 늘어나 삼성과 LG필립스를 포함한 한국산 제품의 점유율은 42.6%로 최대 생산국의 자리를 지켰다.
이 비율은 지난해 3분기 점유율 38%와 올해 2분기 점유율 41.3%보다 높아진 것으로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모든 업체가 올들어 출하량이 증가함으로써 가격 하락에도 불구, 모니터용을 비롯한 제품 수요가 크게 활성화했음을 입증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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