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이 연일 폭등하면서 128Mb D램과 256Mb D램의 비트당 가격이 역전되는 비트크로스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세대교체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본지 10월 12일자 1·3면 참조
13일 반도체 시장가격 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128Mb D램의 평균 거래가격이 23.63% 급등, 256Mb D램 가격의 50% 수준을 넘어서는 비트크로스 현상이 발생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달 10일 세계 현물시장에서 128·256Mb 제품간에 비트크로스 현상이 처음 발생한 후 1개월만에 재현된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비트크로스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두 제품간의 세대교체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번 비트크로스 현상 재현을 계기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D램 선발업체들의 256Mb D램 시장공략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는 지난 3분기 1950만개의 256Mb D램을 생산했던 삼성전자가 4분기들어 3000만개, 내년 1분기에는 6860만개 수준으로 생산량을 확대할 것으로 예측하는 한편 그 뒤를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인피니온테크놀로지, 엘피다메모리가 각각 3분기 1250만∼1600만개, 4분기 1300만∼2500만개, 내년 1분기 4240만∼4720만개로 추격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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