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0rpm(rpm:분당회전속도)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가 5400rpm 제품을 대체하면서 내년부터 주력제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단품으로 판매되는 유통시장에서 7200rpm HDD가 주력제품으로 부상한데 이어 일부 PC업체들이 이 제품을 특정모델에 채택하는 등 HDD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3, 4년 전부터 출시되기 시작한 7200rpm급 제품은 5400rpm급에 비해 20% 정도 데이터 처리 속도를 향상시켜줌에도 불구하고 지난 상반기까지는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 때문에 널리 쓰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7200rpm용 모터와 헤드 등의 부품가격 인하로 5400rpm 제품과의 가격격차가 줄어들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유통 시장에서는 7200rpm 제품비중은 대략 35% 수준까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며 삼성전자는 일부 기업용 특판 제품에, LGIBM은 일체형 PC인 넷비스타 모델에 7200rpm HDD를 장착하기 시작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5400rpm 제품의 가격이 10% 정도 하락했다면 7200rpm 제품은 20∼30%까지 떨어져 현재 같은 용량의 경우 5400rpm과 7200rpm의 가격차는 2만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씨게이트 국내 총판인 오우션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 7200rpm HDD는 PC제조업체들의 테스트 품목에 끼지도 못했는데 최근 7200rpm HDD 채택에 관심을 보이는 회사가 많다”고 밝혔다.
그러나 7200rpm 제품이 가격적인 면 외에도 소음이 5400rpm 제품에 비해 많이 발생, 소음에 민감한 가정용 PC분야로 까지 파급되는 데는 좀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하드디스크의 rpm은 데이터를 검색하거나 저장하는 속도를 좌우한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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