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디스플레이시장 내년부터 고속성장 구가

 액정온실리콘(LCoS)과 같은 마이크로디스플레이산업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28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스탠퍼드리소스(SRI)가 발표한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시장전망에 따르면 올해 6억6800만달러인 이 시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성화돼 2007년께 19억달러로 연평균 30%씩 고속 성장할 전망이다.

 SRI는 프로젝션TV뿐만 아니라 카메라와 캠코더의 뷰파인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등의 신규수요가 늘어나는 데 힘입어 이같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SRI는 또 그동안 마이크로디스플레이의 주력기술인 액정표시장치(LCD)의 비중이 수량 89%, 매출 76%에서 2007년께 각각 59%, 52%로 감소하고 그대신 LCoS칩과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과 같은 기술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뷰파인더용 LCoS 마이크로디스플레이는 2007년께 점유율이 40%에 이를 전망이며, MEMS칩도 프로젝션TV용 시장에서 수량 52%, 금액 74%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는 MEMS 기반의 마이크로디스플레이인 디지털라이트프로세서(DLP)를 개발했으며 대만의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업체들도 LCoS칩을 개발중이다.

 SRI는 이밖에 실리콘온유기EL과 같은 신기술도 발전하면서 마이크로디스플레이산업의 토대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크로디스플레이는 화면 크기가 매우 작은 디스플레이 부품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프로젝션TV의 투사매체 또는 뷰파인더, HMD와 같이 눈에 가까이 대는 디스플레이로 쓰인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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