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반도체 장비시장도 올해만큼 암울할 전망이다.
반도체전문 시장조사기관인 IC인사이츠는 24일 내년 세계 반도체 매출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자본지출이 올해에 비해 25%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같은 감소율은 올해 32%에 비해 다소 나아진 것이나 2년 연속 설비투자가 줄어들게 됨으로써 반도체 장비업체들은 소자업체와 마찬가지로 앞으로 극심한 생존경쟁에 시달릴 전망이다.
IC인사이츠는 애초 세계 반도체산업이 내년에 16% 정도 성장할 것으로 봤으나 이번에 성장 전망치를 1%로 내렸다. 이에 따라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은 지난해의 2044억달러에 비해 1372억달러로 크게 줄어들고 내년에는 1379억5000만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IC인사이츠는 따라서 반도체업체들의 자본지출도 올해 415억달러에서 내년에 311억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주요 업체들이 올해 남은 2개월 동안 투자액을 더욱 줄이고 있어 반도체 장비업체들을 긴장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IC인사이츠는 그동안 세계 반도체 설비투자를 주도해온 인텔이 올해 예상액인 75억달러에에서 40%나 준 45억달러 정도를 삭감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다른 시장기관들은 인텔이 60억∼68억달러로 낮출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도 지난 23일 애초 4조4000억원으로 줄인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4조원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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