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송하이테크가 수출 전략 품목으로 선정한 MLB 레이업장비.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장비업체 한송하이테크(대표 신문현)가 외국 PCB업체에 로더&언로더를 비롯한 첨단 PCB 생산장비를 잇따라 공급하는 개가를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올초부터 미국·일본·필리핀·홍콩·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 한송하이테크는 최근 일본 최대 PCB업체 일본CMK에 다층인쇄회로기판(MLB) 본딩머신을 수출한 데 이어 일본 홋카이도 클로버전자에 간지식 버티컬 로더&언로더를 수출했다.
이 회사는 또 지난 8월 중국 선전에서 개최된 국제선전PCB생산장비전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중국 및 홍콩 PCB업체로부터 로더&언로더, 본딩머신, 외곽가공기 레진트리머, X레이 MLB 홀가공기 등 다수의 PCB 생산장비에 대한 수출상담이 쇄도, 현재 약 150만달러 상당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한송하이테크는 다음달께 미국의 중견 PCB업체 S사에 매스램 외곽가공기와 본딩머신 등 서너종의 PCB 생산장비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신문현 사장은 “현재 4∼5개 중국·대만 PCB업체들과 로더&언로더를 비롯해 레진트리머, X레이 홀가공기에 대한 수출상담을 진행중이어서 연말까지 100만달러 정도의 추가 수출이 기대돼 올해 500만달러 정도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국내 Z전자·S전자에 공급해 신뢰성이 입증된 MLB 레이업장비와 연성PCB용 롤투롤 로더&언로더 등 고가장비를 해외시장에 본격 투입할 경우 내년에는 내수보다 수출비중이 높은 수출 전문 PCB 생산장비업체로 자리매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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